2025 한국 남성 그루밍 트렌드와 브랜드 전략
2025년 한국 남성 그루밍 시장은 스킨케어·헤어케어·색조까지 빠르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주요 트렌드와 함께, 브랜드가 남성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어떤 인플루언서 마케팅 전략을 취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안내합니다.
남성 고객을 타깃으로 한 신제품을 출시했는데, 막상 마케팅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신가요? '남성 뷰티는 아직 시장이 작지 않나?'라는 의심이 드는 분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숫자는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 남성 그루밍 시장은 2024년 기준 약 1조 2천억 원 규모로 추산되며, 2025년에는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이 예상됩니다. 특히 20~35세 남성 소비자의 뷰티 제품 구매 빈도는 3년 전과 비교해 약 40%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제 남성 그루밍은 '틈새 시장'이 아니라, 브랜드가 반드시 선점해야 할 주류 카테고리입니다.

2025년 주목해야 할 남성 그루밍 4대 트렌드
1. 스킨케어의 '루틴화' — 한 개 제품에서 멀티스텝으로
불과 3~4년 전만 해도 남성 스킨케어는 '올인원 로션 하나'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2025년의 남성 소비자는 다릅니다. 클렌저 → 토너 → 세럼 → 선크림으로 이어지는 멀티스텝 루틴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20~30대 남성이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이 변화의 배경에는 유튜브·숏폼 콘텐츠가 있습니다. '남자 피부 관리 루틴'을 다루는 콘텐츠의 조회수는 2023년 대비 2024년에 평균 2.3배 증가했습니다. 남성 소비자는 이제 콘텐츠를 통해 제품 사용법을 배우고, 그 콘텐츠를 통해 구매 결정을 내립니다. 브랜드 입장에서는 단순한 제품 광고보다 '루틴을 함께 보여주는 인플루언서 협업'이 훨씬 효과적인 이유입니다.
2. 헤어케어의 프리미엄화 — 샴푸를 넘어 스타일링·두피 케어로
남성 헤어케어 시장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거부감 소멸'입니다. 3만 원짜리 샴푸, 5만 원짜리 두피 앰플을 구매하는 남성 소비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탈모 예방·두피 건강에 대한 관심이 20대 후반~30대로 내려오면서, 기능성 헤어케어 제품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스타일링 제품도 마찬가지입니다. 왁스·젤 일변도였던 시장이 헤어세럼·에센스·미스트 등 '케어형 스타일링' 제품으로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이 카테고리는 여성 뷰티 인플루언서가 아닌 남성 라이프스타일·패션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이 특히 효과적입니다. 헤어스타일을 전체 룩의 일부로 보여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남성 색조의 부상 — BB크림·아이브로우·립밤 너머로
'남성 색조'라고 하면 아직 BB크림 정도를 떠올리는 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2025년의 트렌드는 그 이상입니다. 아이브로우 제품, 컨실러, 심지어 틴티드 립밤과 쿠션 파운데이션까지 남성 소비자의 장바구니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소비자들이 '남성용'이라는 라벨에 집착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여성 색조 브랜드의 남성 구매자 비율이 2년 새 평균 15~20%p 상승한 사례가 다수 보고되고 있습니다. 브랜드 전략 측면에서는 '남성 전용 라인'을 별도로 만들기보다, 기존 제품의 마케팅 메시지와 인플루언서 캐스팅을 남성 친화적으로 조정하는 것이 더 빠르고 효율적인 접근일 수 있습니다.

4. '관리하는 남자'의 정체성 — 콘텐츠 소비 패턴의 변화
과거에는 남성이 뷰티 제품을 구매할 때 '티 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지금은 다릅니다. 자신의 그루밍 루틴을 SNS에 공유하고, 피부 관리에 투자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남성 소비자가 늘고 있습니다. 이른바 '그루밍 자기표현' 트렌드입니다.
이 변화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전략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구독자 100만 명의 대형 연예인보다, 자신의 일상 루틴을 진솔하게 공유하는 팔로워 2만~10만 명 규모의 남성 마이크로 인플루언서가 실제 구매 전환에 훨씬 강한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팔로워들이 '나와 비슷한 사람이 쓰는 제품'으로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브랜드가 지금 당장 실행할 수 있는 전략 3가지
① 남성 인플루언서 풀을 다양화하세요
남성 그루밍 콘텐츠를 만드는 인플루언서는 뷰티 채널만이 아닙니다. 패션·라이프스타일·피트니스·직장인 일상 채널에도 그루밍 콘텐츠를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크리에이터가 많습니다. 이런 채널은 뷰티 전문 채널보다 광고 피로도가 낮고, 팔로워의 신뢰도가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직장인 브이로그를 운영하는 인플루언서가 '출근 전 5분 루틴'에 여러분의 제품을 자연스럽게 포함시키는 콘텐츠는, 뷰티 채널의 정형화된 리뷰보다 더 높은 클릭률과 구매 전환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② 콘텐츠 포맷은 숏폼 우선, 롱폼으로 신뢰를 쌓으세요
남성 소비자의 콘텐츠 소비는 인스타그램 릴스·유튜브 쇼츠 같은 숏폼에서 시작됩니다. 하지만 구매 결정 전에는 유튜브 롱폼 리뷰나 블로그 후기를 반드시 확인하는 패턴을 보입니다. 즉, 숏폼으로 인지를 만들고, 롱폼으로 신뢰를 완성하는 투트랙 전략이 필요합니다.
예산이 제한적이라면, 숏폼 콘텐츠는 마이크로 인플루언서 여러 명에게 분산 집행하고, 롱폼 심층 리뷰는 해당 카테고리에서 신뢰도 높은 인플루언서 1~2명에게 집중 투자하는 방식을 권장합니다.
③ 제품 메시지는 '효능'보다 '결과'로 말하세요
남성 소비자는 성분 설명보다 **'이걸 쓰면 내가 어떻게 달라지는가'**에 반응합니다. '히알루론산 5중 복합체 함유'보다 '일주일 후 당기는 피부가 달라집니다'가 더 직관적으로 와닿습니다. 인플루언서 브리핑 시, 제품 성분 설명보다 사용 전후 변화와 실제 사용 경험을 중심으로 메시지를 구성하도록 안내하세요.

지금이 선점 타이밍인 이유
남성 그루밍 시장은 아직 '레드오션'이 아닙니다. 여성 뷰티 시장에 비해 인플루언서 협업 단가도 낮고, 경쟁 브랜드 수도 적습니다. 같은 예산으로 여성 뷰티 시장보다 훨씬 높은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2025년 하반기, 경쟁 브랜드들이 본격적으로 남성 시장에 진입하기 전에 인플루언서 네트워크와 콘텐츠 자산을 먼저 쌓아두는 것이 핵심입니다. 초기에 확보한 인플루언서와의 관계, 그리고 그 콘텐츠들이 만들어내는 검색 노출과 바이럴 효과는 나중에 진입하는 브랜드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진입장벽이 됩니다.
남성 그루밍 시장에서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성패는 '누구를 쓰느냐'보다 '어떤 콘텐츠를 어떤 채널에서 어떤 순서로 실행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 라운드고로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작하기